목회계획

균형 잡힌 신앙으로 건강한 교회
(갈라디아서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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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11월 말에 나온 감리교단 기관지인 「기독교 타임즈」사설에 의하면 최근 감리교인의 수가
16% 줄어들어 150만 명에서 130만 명의 교세가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숫자에 민감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교회가 위기 앞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교회 안팎으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섬김보다 군림을 추구하고,
거룩보다 세상 화려함에 눈을 돌리고, 자신의 권리 포기보다 권리 주장의 소리가 가득함을 봅니다.
이대로 가면 고령화 사회의 벽에 부딪히고 저출산으로 인해 교회의 구조가 급격한 몰락 앞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좀더 기도하고, 좀더 말씀에 집중하고,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제자의 길을 따라 걸으려 한다면 위기의 치유가 가능할지 모르겠는데
깊은 곳에 그물을 내리는 신앙생활을 싫어하는 풍조에 떠내려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우리 교회는 2019년에도 주의 은혜로 성장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긴장을 풀 수 없으며 성장을 넘어 성숙이 우리의 바라보는 목표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금년에도 변함없이 닥쳐 올 위기를 뛰어넘어 가기 위해 금년 표어는 『균형 잡힌 신앙으로 건강한 교회』라고 하였습니다. 누구나 다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신앙이 화석화되어 굳어 있고 또 극단에 기울어져 성경적이지 못한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균형을 잘 잡아야 합니다. 사람의 몸도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할 때 건강해지듯 신앙의 균형 잡힌 모습이 되어 건강한 교인이 되려면 성경에 대한 열린 자세가 필요합니다. 내가 맘에 드는 것만 취하려고 하는 편식을 버리고 지적인, 정적인, 의지적인 공급을 골고루 받음으로 균형 잡힌 신앙의 소유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구원의 문제에 있어서 믿음으로 칭의를 얻었기에 이젠 아무 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정숙주의자가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또 한편 무엇을 해야지만 구원을 얻는다는 공로에 사로잡힌 율법주의자가 되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의 모델인 웨슬리 목사는 정숙주의의 모델인 모라비안 경건주의자들과 다르게, 또 율법주의의 모델인 가톨릭 교도들과 다르게 구원을 과정으로 이해하는 참된 복음주의자였습니다. 즉 로마서에서 보여준 내용 그대로 칭의의 은혜와 성화의 은혜를 강조(롬 1~7장)하여 이미 시작된 구원이 완성되어가는 구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구원은 “이미”와 “아직” 사이에 놓여 있으며 우리의 구원은 그 자체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되어진 것입니다(엡 2:10~11).
  우리는 우리를 지으신 구원의 목적을 따라 그 가운데서 행하여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겐 은혜의 수단이 필요합니다. 예배, 말씀, 기도, 찬송, 철야에 나오기, 새벽기도, 성찬에의 참여 등 이 모든 것은 다 은혜의 수단입니다. 이 은혜의 수단을 통해 더욱 거룩해지고 성령의 역사와 이끄심으로 보다 성결해져서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르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칭의로 모든 것이 다 완성된다면 은혜의 수단이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회개도, 기도도 다 필요치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죄성을 가진 인간이 칭의를 얻었다 하더라도 마귀는 다시 공격을 할 수 있고 세상은 다시 유혹을 할 수 있고 악한 영은 우리를 배교에 떨어뜨리려고 미혹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2020년에 우리 오목천교회 성도들은 성령으로 이끌림을 받고 성령 충만하기 위해 은혜의 수단에 머물러 생동하는 믿음을 가져야 하고 그 믿음 위에서 더욱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좇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2020년은 특별히 교회의 창립일을 발견하고 우리가 알고 지켜왔던 것을 수정하여 1905년 후반기부터 1906년 사이에 교회가 가정 집에서 존재했음을 시인하고 새 역사의 햇수를 헤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907년에는 남의 터이기는 하지만 초가집 예배당을 가진 교회로 서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창립의 시기를 되찾은 교회답게 이 사회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 교회, 성도의 가정을 거룩하게 세우는 교회, 일터에서 화목을 이루어가는 교회, 신앙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회, 묵묵히 신앙의 길을 걷는 교회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균형 잡힌 신앙으로 건강한 교회에 다가가는 길이라 믿습니다.
담임목사  김 철 한